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골드베르크 변주곡 (문단 편집) == 곡의 분석 ==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크게 2부 구성으로 아리아 ~15변주까지 1부, 16변주 ~ 아리아 다카포까지 2부로 나눌 수 있다. 1 변주부터 차례로 자유로운 변주곡 - 기교적 변주곡 - [[카논]]적 변주곡이 번갈아가며 나오며, 이리하여 제 3 변주곡부터 3곡 단위로 캐논 양식의 변주곡이 배치되어 있다. 즉 3변주곡은 제 1 캐논, 6 변주곡은 제 2 캐논, 9 변주곡은 제 3 캐논.......이런 식으로 3의 배수에 해당되는 번호가 붙은 변주곡은 모두 캐논이다. 다만 마지막 30 변주곡은 특이하게 캐논이 아니라 쿠오들리베트(quodlibet)이기 때문에 전체 캐논 수는 9곡이다. 또한 1 캐논은 동음정(1도)의 캐논, 2 캐논은 2도 캐논, 3 캐논은 3도......이런 식으로 각 캐논은 이전 캐논보다 성부간 음정차가 1도씩 더 벌어진다. 이 9개의 캐논은 이 장대한 변주곡이 통일성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캐논을 제외한 변주곡들은 주로 [[전주곡]]이나 [[토카타]]풍으로 작곡되어 있는데, 중간중간 [[푸게타]](小 푸가, 10변주), 시칠리아노(7변주), [[환상곡]](25변주), [[서곡]](16변주) 양식의 변주곡들이 등장하여 다채로움을 더해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바흐가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작곡할 때 자신의 대선배 [[디트리히 북스테후데]]의 "라 카프리치오사(La Capricciosa)" 주제에 의한 32개의 변주곡(BuxWV 205)을 많이 참고한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작품은 주제가 사라방드 풍의 G장조 아리아라는 점, 변주곡 수가 30개라는 점, 당시에 유행했던 민요 Kraut und Rüben(양배추와 순무)[* 원래 이탈리아 민요였는데 독일에서도 유행했다.]의 선율을 인용한 점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유사한 점이 있다. 다만 라 카프리치오사 변주곡은 전체 연주시간이 30분 내외로 주로 1분 이내의 짧은 변주곡들로 구성되어 있는 반면 골드베르크 변주곡의 변주곡들은 상대적으로 전개부가 훨씬 길고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아래의 분석은 매우 간략한 개요만 이야기하고 있으며 좀더 자세한 내용은 전문가가 쓴 문헌을 참고하기 바란다. (1)은 1단 쳄발로, (2)는 2단 쳄발로를 의미하며 (1)(2)는 어느 단으로 연주해도 무방하다는 뜻이다. 이 1단/2단 여부는 연주자에게 상당히 중요한데, 2단 쳄발로를 위해 작곡된 곡들은 양손의 교차가 자주 일어나고 같은 음 또는 인접한 음을 누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이 없는 쳄발로나 피아노로 연주할 경우에 양손이 겹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예를 들어 11변주같은 경우 2단 쳄발로로 연주할 때는 무난하게 연주할 수 있지만 피아노로 연주할 때는 상당한 난곡이 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1_sIdXTqXKU|안드라스 쉬프의 연주]]를 참고하기 바란다. 20분 20초부터 11번 변주가 시작된다. 같은 곡을 [[https://www.youtube.com/watch?v=1AtOPiG5jyk|쳄발로 연주]]와 비교해보자. 25분 13초 부터 11변주가 시작된다.] 게다가 2단을 요구하는 곡들 상당수는 속도가 빠르고 기교적으로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현대의 피아노 연주자들을 매우 괴롭게 만들고 있다. {{{#!folding 변주곡 상세 설명 [ 펼치기 · 접기 ] * 1. 아리아 - G장조의 느린 사라방드 형식의 주제로 프랑스풍의 건반음악처럼 장식음이 자주 등장한다.[* 빌헬름 캠프를 비롯한 몇몇 연주자들은 연주시에 이 장식음을 무시하고 담백한 선율을 추구하기도 한다.] 일부 학자들은 이 아리아를 바흐가 작곡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특별한 근거는 없다.[* 전술한 바와 같이 '안나 막달레나 음악 노트'에 이 아리아의 악보가 실려 있는데, 이 음악 노트는 주로 다른 작곡가의 작품이 그대로 또는 편곡이 돼서 실려 있기 때문에 이 아리아도 바흐 작품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 2. 변주곡 제 1. (1) - 전주곡 풍의 변주곡 * 3. 변주곡 제 2. (1) - 트리오 소나타풍의 변주곡 * 4. 변주곡 제 3. (1) - 1도 카논으로 베이스 반주 위에 동일한 음정, 동일한 선율의 두 성부가 1마디 차이를 두고 진행된다. * 5. 변주곡 제 4. (1) - 3/8박자. 파스피에 풍의 활기있는 곡 * 6. 변주곡 제 5. (1)(2) - 오른손이 계속 건반 중앙부에서 빠른 선율을 진행시키고 왼손은 좀더 느린 템포로 건반 저음부와 고음부를 주기적으로 왔다갔다 하는, 전형적인 [[도메니코 스카를라티]] 식의 양손교차가 일어나는 변주곡이다. * 7. 변주곡 제 6. (1) - 2도의 캐논 * 8. 변주곡 제 7. (1)(2) - 6/8박자의 시칠리아노풍으로 진행되며 지그의 템포로 연주하라는(al tempo di Giga) 지시가 붙어 있다. * 9. 변주곡 제 8. (2) - 3/4박자의 토카타풍의 변주곡 * 10. 변주곡 제 9. (1) - 3도의 캐논 * 11. 변주곡 제 10. (1) - 푸게타(Fughetta) * 12. 변주곡 제 11. (2) - 12/16박자의 빠른 토카타풍의 변주곡 * 13. 변주곡 제 12. (1) - 4도의 캐논 * 14. 변주곡 제 13. (2) - 3/4박자의 사라방드풍의 느린 변주곡 * 15. 변주곡 제 14. (2) * 16. 변주곡 제 15. (1) - 5도의 캐논 * 17. 변주곡 제 16. (1) - 서곡(Ouverture)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으며, 프랑스식 서곡양식인 느림-빠름-느림의 규칙을 따르고 있으며 후반부에는 짧고 빠른 푸게타가 붙어 있다. * 18. 변주곡 제 17. (2) - 빠른 토카타풍 변주곡 * 19. 변주곡 제 18. (1) - 6도의 캐논 * 20. 변주곡 제 19. (1) * 21. 변주곡 제 20. (2) - 토카타 풍의 변주곡. * 22. 변주곡 제 21. (1) - 7도의 캐논. 반음계적 진행이 종종 등장한다. * 23. 변주곡 제 22. (1) * 24. 변주곡 제 23. (2) * 25. 변주곡 제 24. (1) - 8도의 캐논 * 26. 변주곡 제 25. (2) - 느린 환상곡 풍의 변주곡. 30개의 변주곡 가운데 가장 연주시간이 길다. * 27. 변주곡 제 26. (2) * 28. 변주곡 제 27. (2) - 9도의 캐논. 다른 8개의 캐논은 모두 베이스 반주부가 있는데 이 27변주곡의 캐논만이 반주가 없는 순수한(?) 2성의 캐논이다. * 29. 변주곡 제 28. (2) - 토카타 풍의 변주곡. 기본 선율선을 트릴이 꾸준히 장식하면서 진행된다. * 30. 변주곡 제 29. (1)(2) * 31. 변주곡 제 30. (1) Quodlibet - '''하단의 별도의 서술 참고.''' * 32. 아리아 다 카포(Aria da Capo) - 처음 주제인 아리아가 동일하게 반복된다.}}} 이 중에서 특히 변주곡 30번 "Quodlibet" 이 굉장한 연구거리가 있어서 화제를 모았는데, [[라틴어]]의 "무엇이든지" 에서 기원한 이 장르는 다수의 선율을 동시에 혹은 시간차를 두고 엮어내는 형태이다. 현대의 표현을 빌리자면 [[매시업]] 같은 느낌. 반면 [[캐논]]은 '동일한' 선율을 동시에 혹은 시간차를 두고 엮어내는 형태이므로 좋은 대조가 될 수 있을 듯하다. 여기에는 당시에 유행했던 여러 선율들이 사용된 것으로 파악되는데, 현재 확인된 것은 하술될 몇 가지의 출처가 있고 나머지 선율들의 출처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들 선율들은 실제로 바흐 가족이 다함께 부를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 '''《Ich bin solang nicht bei dir g'west》''' (오랫동안 당신을 만나지 못했네) 처음부터 8분음표로 시작하는 레 솔 라 시 도 레 도시 라 시 ... 선율에 해당된다. 이후의 테너의 진행을 보면 이 선율이 베이스라인이 시에 도달할 때까지 지속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연장 부분은 2~3마디에서 등장한 것 이후로는 단 한 번도 다시 등장하지 않는다. 가사의 내용과 영어 번역은 다음과 같다. > Ich bin solang nicht bei dir g’west, ruck her, ruck her. > ----- > I have been away from you so long, come here, come here. * '''《Kraut und Rüben》''' (양배추와 순무) 4분음표로 오른손 둘째마디부터 나타나는 솔 - 솔 - 라 - 라 ... 선율과, 각 도막이 끝나는 부분에서 8분음표로 나타나는 시 도 레 시 도 시 라 솔 ... 에 해당된다. 가사를 보면 상당히 코믹한데 [[편식|어머니의 채식 위주의 식단에 대해 반찬투정을 하는 내용]]이기 때문. 이 선율은 30번 변주곡에서 가장 폭넓게 활용되고 있으며, 그 기원을 따지자면 [[디트리히 북스테후데]]의 "라 카프리치오사" 에서도 확인되는 것으로 보인다. 가사의 내용과 영어 번역은 다음과 같다. > Kraut und Rüben haben mich vertrieben. > Hätt' meine Mutter Fleisch gekocht, > so wär' ich länger bleiben. > ----- > Cabbage and turnips have driven me away. > Had my mother cooked meat, > I would have stayed longer. * '''《Mein junges Leben hat ein End》''' (내 젊은 날은 가고) 3마디 왼손 테너에서 하강하는 레 도 시 라 솔 파# - 미파# 레 - - 선율에 해당된다. 이 선율은 [[얀 피터르존 스벨링크]]의 동명의 대표작이자 역시 건반을 위한 세속 변주곡인 "내 젊은 날은 가고" 를 출처로 하고 있으며, 이 작품 역시 거슬러 올라가면 독일 전통 민요에 기원하고 있다. 두번째 도막에서 이 선율은 다시 등장하지 않는다. 원곡에서는 제목 이후로 계속 가사가 이어지기는 하지만 골드베르크 변주곡과는 무관하므로 여기서는 추가적인 소개를 생략한다. 바흐는 성악곡에서도 쿠오들리베트(BWV 524)를 남겼는데 비교해서 들어보면 이 형식의 특성을 제대로 알 수 있을 것이다. [youtube(JYrVpN4hbww, width=320, height=240)]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